[햇빛 부족은 비타민D 결핍 초래,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비타민D의 주요 기능은 골격의 무기질화를 위해 필요한 혈중 칼슘과 인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한다. 비타민D 부족 및 결핍은 골격 건강을 악화시킨다. 소아에서는 구루병, 성인에서는 골연화증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며, 노인 등 취약 인구에서 신체기능 약화의 위험인자가 된다. 이차적으로는 부갑상선항진증이 일어나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무증상 상태도 유발한다. 비타민D 대사뿐 아니라 칼슘의 흡수도 저하되어 저칼슘혈증이 동반된다. 고관절 골절의 30 ~ 40%는 골다공증이 아닌 골연화증으로 유발되며, 나머지 60 ~ 70%는 칼슘과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불충분한 무기질화를 초래한다.
비타민D 결핍은 대부분 일광 노출 부족과 부적절한 식사가 원인이다. 햇빛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햇빛에 장시간 피부를 노출하면 잡티와 주름은 물론 피부암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피부암 발생에 대한 우려로 태양의 자외선 노출을 제한하거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많아지면서 비타민D 부족이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혈중 비타민D 적정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지만 다양한 건강지표를 통해 혈중 비타민D 농도는 20 ~ 30 ng/mL 이상이 정상 수치로 보고 있다. 30 ng/mL 미만의 경우 소장 내 칼슘 흡수 저하, 부갑상선호르몬 증가, 낮은 골밀도, 구루병 및 골연화증 발행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다수의 연구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D의 주요 급원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에서의 합성과 식품으로부터의 섭취이다. 자외선으로부터 충족시키는 비타민D는 계절, 자외선 차단체 사용 여부, 의복, 노출된 피부 면적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비타민D의 급원 식품은 등푸른 생선, 어류의 간유, 계란 노른자 등이다. 구루병 예방에 대한 비타민D의 중요성이 밝혀진 이후, 일부 국가에서는 비타민D 강화식품도 생산하고 있다.
비타민D 급원 식품이 제한적이고 일광 노출이 부족할 경우 비타민D 권장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D는 체내에 필수 영양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족한 수치를 채워줄 목적으로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보통 혈중 비타민D 수치 1 ng/mL를 올리기 위해서는 100IU가 필요하다. 2000IU를 섭취하면 20 ng/mL 정도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
National Academies Press(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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