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남성 ‘고중성지방혈증’, 여성보다 4배 많아]

중성지방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탄수화물 당질과 지방산을 섭취하여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중성지방의 양이 많아질 경우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여 동맥경화 및 심혈관계 건강이 위협받는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 mg/dL 미만인 경우 ‘정상’, 150~199 mg/dL 이면 ‘경계치’, 200 mg/dL 이상인 경우에는 ‘높음’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기준선을 넘는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다. 500 mg/dL 이상인 경우에는 급성 췌장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통해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200mg/dL 이상)은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는데 연령별로 보면 30･40대는 4배, 50･60대는 2배 가까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 남성 3명 중 1명이 고중성지방에 속한다. 30대와 50대 남성 21%도 그렇다. 중성지방이 높은 남성 상위 10%는 평균 수치가 280 mg/dL으로 진단 기준 200 mg/dL을 훨씬 초과한다. 고중성지방혈증은 술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와 관련되어 있어 아마도 남성이 회식과 음주, 운동 부족, 그리고 비만 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성지방은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해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급성 췌장염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에 중성지방 수치 관리는 중요하다.

복용 약물이나 특정 질병에 의한 고중성지방이 아니라면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다. 핵심은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줄이는 식사다.

※ 중성지방을 낮추는 5가지 습관

1. 단순당 대신 복합당 섭취

콜라, 주스, 사탕,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 꿀 등은 피하기

현미밥, 통밀빵, 통밀 국수 등으로 섭취하기

2. 충분한 섬유소 섭취

채소, 해조류, 버섯류 섭취를 통해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배출되는 것을 느리게 하고 장에서의 음식물 이동시간을 증가시키며 혈중 중성지방을 저하

3. 금주, 금연

4. 적정 체중 유지

일생생활에서 신체 활동량을 높이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5. 지방산 섭취 습관 바꾸기

불포화지방산 섭취(카놀라유, 들기름, 생선기름, 견과류 등)

포화지방산, 트랜스 지방 피하기(육류 기름, 팜유, 버터, 쇼트닝, 반복 튀김 공정 유지 등)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의 EPA와 DHA는 중성지방 합성을 감소시켜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며 혈소판이 뭉쳐서 굳는 것을 억제하여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중 중성지질 개선･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으로 인정을 받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식품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 필수지방산으로 EPA와 DHA를 포함한다. EPA와 DHA의 전구체인 α-linolenic acid(리놀렌산)를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EPA와 DHA가 합성되기는 하지만 전환되는 효율이 낮기 때문에 EPA와 DHA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헬스경향「혈관건강백서」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능별 정보

J Korean Soc. Food Sci. Nutr. (2015) 44(7), 961~969